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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mm 세개가 전부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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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5-27 22:25 조회9,3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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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한달전쯤의 얘기일겁니다.
매장에 50대정도 되시는 한분이 방문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분이 오신 목적은 외국에서 진주를 구매를 했는데 좀 봐달라는 것이였습니다.


사실 이런 경우는 매장에서 자주 경험하는 일이고 전문가가 아닌 분이 외국에서 구매하신 것중에 솔직히 가격을 떠나서 잘 사셨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적은 2번 있었고, 그중에 한번은 일본 백화점의 일본 유명 브랜드에서 구매를 하셨던 것이라 품질은 좋았지만 가격에는 제가 놀란적이 있었고, 단지 한분만이 품질과 가격을 고려했을때 괜찮게 샀다라고 생각했는데, 그 외의 경우에는 대부분 가격을 떠나서 물건의 품질이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품질보다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초기에는 솔직히 말씀드리니까 전부 실망하시고 언짢은 표정을 짓고 나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내가 판것도 아닌데 사실대로 얘기하고 좋은 소리도 못듣고 그렇다고 내 제품이 팔리는 것도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사실 요즘은 괜찮아보인다 혹은 쓸만하네요라고 두리뭉실 얘기하거나 감정원가서 물어보시라고 하는데 감정원도 초기에는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가 대부분의 고객이 알고 싶어하시는 것이 이 정도의 물건이 얼마 정도하는 것인지를 아시고자하는 것이였는데, 제품이라는 것이 어디에서 구매했냐에따라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 차이가 얼마든지 날수 있는 부분이라 정확히 말씀드리기도 곤란하고 그렇다고 거짓말을 할수도 없다보니 요즘은 감정원도 가격은 장사꾼에게 물어보세요라든지 저처럼 두리뭉실 얘기를 하시더군요.
장사꾼도 비싸게 평가하면 내 매장이 비싼 매장이 되고 싸게 평가하면 자기는 비싸게 팔면서 남에것은 싸게 본다고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그런데 이분은 좀 심한 케이스였습니다.
그분이 꺼내신 것은 15mm 였습니다.
그것도 한개가 아닌 세개,

문제는 제가 그 진주를 만지자마자 생겼습니다.
사실 진주업자라면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이것이 가짜인지 진짜인지는 어느 정도 구분이 됩니다.
그리고 만졌을때도 느낌이 다릅니다.

1) 보는 순간 진주의 색상이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2) 만졌을때 진짜 진주와 느낌이 달랐다는 점
3) 가장 확실한 것은 진주에 난 구멍이였습니다.

1,2번은 일반인이 잘 못느끼시겠지만 3번은 남양진주의 경우 구멍을 내서 수입을 하지 않기 때문에 구멍이 나 있다라는 것 자체가 이미 누군가 사용을 한 진주라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럴 경우에는 드릴이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구멍 입구가 깔끔한 반면, 가짜는 봉을 안에 넣어서 돌리기때문에 그 봉을 뺄 경우 구멍이 안쪽에서 바깥으로 돌출되는 특징이 나오게됩니다.
이런 모든 것으로 가짜라는 것이 쉽게 판명이 가능한 부분이였는데...
처음에는 이것을 어떻게 말씀드리나하고 굉장히 조심스러웠습니다.
15mm 그것도 3개인데 과연 이분이 얼마를 주고 사셨을지 걱정도 됐고,
제가 조금 망설이자 뭐가 문제 있는거냐고 하시길래,
이게 혹시 가짜인거는 아십니까하니까.
진짜로 사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일반인들이 쉽게 구분하실수 있는 방법으로 진짜와 진짜를 비벼서 느낌을 알려드렸습니다.
이 경우에는 진짜 진주는 여러진주층이 겹친 구조이기 때문에 서로 비비면 약간 사각거리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가짜와 가짜 혹은 가짜와 진짜를 비빌 경우에는 가짜는 코팅이 된 것이기 때문에 쉽게 미끌어지는데, 이런 방법으로 비교를 해드렸고,
아주 확실한 방법이 또 있다고 말씀을 드리면서 이것은 라이터로 진주에 불을 대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진짜는 그스름이 진후 천으로 닦으면 닦이는데 가짜는 지워지지 않는다고, 그런데 그럴 경우 가짜는 버려야된다고...
그분이 가짜면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으니까 해보셔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제거 14mm로 테스트를 해드렸습니다. 
물론 지워졌고,
그분 것은 지워지지 않더군요.
물론 그분한테 직접 지워보시라고까지 했는데...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분이 사실때 판매자가 저와 똑같은 방법으로 시범을 보이면서 그래서 이것이 진짜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그것을 똑똑히 봤다고하고,

그래서 그분이 자신있게 해봐도 된다라고 했던것인데...
그럼 결론은 라이터로 쇼를 할때는 진짜를 사용하고 팔때는 가짜를 줬다는 얘기인데...
이런 방법은 내가 처음 겪었던 것이라, 저도 기가 막히기도하고 이젠 이런 방법도 쓰나했는데
그분이 잠시만요하더니만 국제전화를 하더군요. 부인에게...
더이상 진주 구매하지 말라고 그거 가짜로 판명됐다고하시면서,
하마터면 큰 돈 버실수 있다고 생각하고 현지에 있는 부인이 더 살뻔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이것이 끝나고 나서는 가방에서 이것저것을 꺼내는데,
보니까...
진주 팔찌, 진주 목걸이등 진주와 관련된 여러 악세사리가 나오는데, 그분은 저에게 이것도 평가를 해달라고했는데,
그분은 자꾸 이것도 가짜냐고 물어보시는데,
아니요. 진짜입니다. (문제는 가짜와 비교시 가격차이가 별로 없는 진짜라는 점이 문제였죠.)
있는 그대로 표현하자면 훨씬 심한 표현이 품질을 얘기하는데 맞는 얘기였지만 그렇게까지 할수는 없는 것이였고, 진주가 좀 않좋다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분은 자꾸만 미련이 남았던지 그래도 진짜는 맞죠하시더군요.   맞다라고는 했지만 왠지 씁씁한 느낌이...

그분이 고맙다고 열대과일 말린 것을 주고 가셔서 고맙게 먹기는 했지만,
그분이 손해보셨을 부분과 괜찮다라고는 하셨지만 전혀 괜찮을리가 없을 그분의 마음을 생각하면,
장사를 하면서 얼마든지 남에게 기쁨을 주면서 판매할수 있는 방법도 있는데 왜 다른 사람의 분노와 슬픔을 이용해서 돈을 벌고자하는지,
이건 사기인데하는 씁씁한 생각이 아직도 여운으로 남는 기억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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